“아름다웠던 날들을 추억하며 행복을 느끼는 시간을 드립니다.”
경주시가 과거의 행복했던 기억을 재경험해 현재의 행복을 높이고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는 ‘마을로 찾아가는 행복이야기’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경주보건소가 추진하는 힐링 프로그램은 지난 3월부터 산내면 심천경로당과 4개소의 읍면동 경로당에서 5회씩 20회에 걸쳐 운영된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독거노인들이 느끼는 외로움을 따뜻한 마음으로 보듬고,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심리적 건강까지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프로그램의 참여자들은 과거를 회상함으로 그 시절의 행복했던 순간들을 추억하고 가슴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들을 털어놓으며 위로받고 심리적으로 치유를 경험한다.
또한 영화를 통한 회상 시간에는 ‘맹진사댁 시집가는 날’ 고전 영화를 감상하며 추억을 더듬어보도록 한다. 마을의 힐링 장소로 소풍을 떠나며 추억의 음식을 나누고 지금의 풍요로움에 감사함을 느끼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산내면 심천리 김영수(76)씨는 “젊은 시절의 내 모습을 보면서 행복했던 그 순간이 그리워 눈물이 났고, 추억에 마음이 따뜻해지고 행복해졌다”며 운영자들의 손을 잡아주며 고마움을 표했다.
경주시 김장희 보건소장은 “힐링 프로젝트를 통해 참여자들이 과거와 추억을 회상하며 현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고, 프로그램을 통한 다양한 체험으로 신체적ㆍ심리적 건강을 유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경주시민 힐링 프로젝트 ‘마을로 찾아가는 행복이야기’는 하반기에도 4개의 읍면 경로당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강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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